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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18 히든 브레인
리뷰/책2012. 4. 18. 22:28

제     목 : 히든 브레인

지 은 이 : 샹커 베단텀

옮 긴 이 : 임종기

출     판 : 초록물고기, 초판 2쇄 2010년 5월 25일





히든 브레인

저자
샹커 베단텀 지음
출판사
초록물고기 | 2010-05-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인간의 숨겨진 무의식적 마음을 읽지 않고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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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은 매우 흥미로운 생각거리다. 분명 존재하면서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치지만 그 존재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는 없다. 단지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되짚어 보거나 상대의 행동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무의식이라는 존재의 향기만 맡을 뿐이다. 우리가 그 존재를 직접적으로 알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은 우리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우리 인생은 무의식에 지배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그 기제가 궁금했다.


  이 책은 어느 정도 무의식의 단편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명확하게 그 원리를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상을 예를 들고 그에 대한 기제를 설명하는 식이다. 그러는 중에 요즘 유행어 같은 불편한 진실도 마주치게 되고 흥미로운 사실도 발견하게 되는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었다.


  WTC의 911테러 당시 모습을 설명하는 Chapter가 가장 흥미로웠다. 집단 속에서의 한 개인의 무의식 행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Chapter는 보면서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그런 Chapter였다. 케이블에 비유한 것이 흥미로웠는데 나도 어딘가 집단에 연결된 케이블에 따라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내 무의식 또한 집단의 결정에 따라가는 그런 기제를 가지고 있는 평범한 무의식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무의식이 내 삶을 지배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의식이 가라앉으면 무의식이 된다고 들었다. 한마디로 내가 항상 의식해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어느 정도 지나면 무의식이 되어 내 평소 생활을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지배하는 무의식을 좀 더 단련시키기 위해 의식적으로 무언가 할 때에는 어느 것이 좀 더 나은 방향인가를 항상 고민하면서 행동하고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Posted by Alejandro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