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책2012. 6. 30. 23:22

제   목 : 스티브 잡스의 본능적 프레젠테이션

지은이 : 정석교 지음

출   판 : 랜덤하우스코리아(주), 1판 1쇄 2011년 1월 11일



스티브잡스의 본능적 프레젠테이션

저자
정석교 지음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11-1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스티브 잡스 전문가’인 영어, 프레젠테이션 관련 강사인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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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어떤 내용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행위이다. 그 간단한 행위가 그렇게도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너무 잘하고자 하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꼭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타인이 그것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러나 의욕이 앞선 나머지 점점 설명이 길어지고 복잡해지며 결국 사단이 나는 것이다. 그렇게 길고 장황해진 프레젠테이션은 청중을 쉽게 지치게 하며 핵심 메시지에 접근하는 것을 힘들게 한다. 그래서 프레젠테이션 비법 등의 책이 난무하는 것이다.

 

결국 심플하면서 핵심 메시지 만을 강조하는 프레젠테이션이 그 행위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정말 깔끔하여 프레젠테이션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애플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가끔 그의 프레젠테이션을 볼 기회는 있었는데 정말 깔끔함 그 자체라는 느낌이 들었다. 말도 깔끔하게 하고 슬라이드고 깔끔하고 무대도 깔끔하다. 단순함의 극치이다. 그러나 내용은 놓치지 않고 다 전달한다. 그렇다. 그 심플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전부인 것이다. 우리는 오히려 너무 많이 전달하고 있었지 모자라게 전달하고 있던 것이 결코 아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스티브 잡스 그의 프레젠테이션 비법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본인이 저술한 것이 아니므로 저자가 얼마나 정확하게 그의 프레젠테이션 전략에 대해서 짚어 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내용에 공감이 갔고 또한 탐나는 기술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도 NOW 코드는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사실 나는 미래형을 자주 쓴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것은 현재이므로 현재형을 자주 써야 한다는 말에는 정곡을 찔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 할 일이 가끔 있었다. 생각해보면 이 책에 나온 내용들 중 일부는 내가 무의식 중에 했던 것이기도 하고 몇 부분은 많이 모자라는데 전반적으로 돌이켜 보면 참 부끄럽다. 정말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봤다고 이제부터 갑자기 프레젠테이션을 잘하게 되지는 않겠지만 내가 나름 느낀 것들을 잘 정리해서 좀 더 나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깔끔하게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Posted by Alejandro Son